무의식적으로 이를 악무는 하루

턱관절 긴장이 전신 통증으로 이어지는 이유


하루를 돌아보면 회의 중 이를 꽉 물고 있거나,
스마트폰을 보며 턱을 괴고 있었던 순간이 떠오르곤 한다.
이런 행동은 대부분 무의식적이지만, 몸에는 분명한 흔적을 남긴다.

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사람은 턱을 조이는 경향을 보인다.
그 긴장은 턱에서 끝나지 않고 목과 어깨, 등으로 번진다.
이때 가장 먼저 신호를 보내는 부위가 바로 **턱관절(TMJ)**이다.


스트레스는 왜 턱부터 조이게 만들까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우세해지면서
턱 주변 근육인 교근과 측두근이 반사적으로 수축한다.
잠든 사이 이를 가는 습관 역시 같은 원리로 설명된다.

이러한 긴장은 턱관절의 미세한 움직임을 제한하고,
머리의 위치를 점점 앞쪽으로 끌어당긴다.
결과적으로 목과 어깨에는 과부하가 걸리고,
턱 통증뿐 아니라 두통·목 통증·어깨 결림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턱관절 긴장이 만드는 연쇄 반응

턱의 긴장은 전신에 영향을 미친다.

먼저 호흡이 얕아진다.
턱과 목이 조이면 갈비뼈의 확장이 줄어들고,
흉식 호흡이 굳어 숨이 짧아진다.
이는 피로와 불안을 키우는 요인이 된다.

다음으로 목과 어깨의 보상 사용이 늘어난다.
머리가 앞으로 이동하면서 승모근과 견갑거근이 과활성화되고,
만성적인 뻐근함과 두통으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골반과 허리 정렬까지 흔들린다.
머리의 무게중심 변화는 척추 전체에 영향을 주며,
골반 비대칭과 허리 긴장을 동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턱만 보지 않는 접근

나무필라테스에서는 턱관절 문제를
치과적 영역으로만 한정하지 않는다.
턱의 긴장을 전신 정렬과 호흡 패턴 속에서 함께 바라본다.

머리–목–흉추–골반으로 이어지는 축이 흐트러질수록
턱은 보상적으로 더 긴장하게 된다.
따라서 통증 부위만을 다루는 방식보다는
긴장의 시작점과 전달 경로를 함께 정리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짧은 루틴

전문적인 관리와 함께,
생활 속에서 스스로 긴장을 풀어주는 습관도 중요하다.

짧은 시간이지만, 반복될수록 턱과 목의 긴장 인식에 도움이 된다.


턱을 풀면 호흡이 달라진다

턱관절은 크지 않은 관절이지만,
전신 긴장 상태를 가장 먼저 드러내는 지표 중 하나다.

스트레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더라도
몸이 이완을 배우기 시작하면 증상은 달라진다.
턱이 풀리면 호흡이 깊어지고,
호흡이 바뀌면 몸과 마음의 반응도 함께 달라진다.

생활 속 웰빙은
이처럼 작은 긴장을 알아차리는 데서 시작된다.



                                                                        2026. 1. 19  NAMOO  PILATES